3일 오후 3시 성산아트홀 소극장 본 공연 7개팀 저마다 개성 있는 공연 "무대 위 긴장감 되려 즐거워" 2023 청소년드림페스티벌이 3일 오후 3시부터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렸다. 지난달 19일 TBN경남교통방송 강당에서 열린 예비 심사에서 선정된 7개 팀이 저마다 개성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공연 전 성산아트홀 소극장 대기실 공기는 무대에 오르기 전 공연을 준비하는 이들의 가쁜 숨과 땀으로 가득했다. 출연진들은 하나같이 "무대 위에서 긴장, 떨림이요? 그게 즐거워 무대에 오르는 건데요"라며 웃었다. 즐겁게 한다고 해서 대충하지는 않았다. 실제 공연에서 이들이 그동안 쏟아부은 시간과 고민, 열정이 터져나왔다. ◇밴드 두둥탁 = 가장 먼저 밴드 '두둥탁'이 페스티벌 문을 열었다. 이들은 창원경일여자고등학교 2학년생들이다. 두둥탁의 부장을 맡은 이가도 학생은 공연 전 "오프닝에 걸맞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인조 남성 밴드 루시(LUCY)의 '맞네'를 오서진 학생과 이가도 학생 두 보컬이 열창했다.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는 이가도 학생과 박소미 학생이 함께 했다. '두둥탁'은 1학년 때부터 함께 해왔다. 창의력재량시간에 연습을 했지만, 그 시간으로는 부족해 점심과 저녁 시간에 짬을 내 공연 준비를 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려 '맞네' 한 곡만 2개월 동안 준비했다. 첫 무대에 올랐던 오서진 학생은 "무대에 오르기 전엔 무척 떨렸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즐겁게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소미 학생은 "나보다 나이 어린 학생들이 무대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가도 학생은 "무대 중에 음향 실수가 있다고 해 아쉬웠지만 우리는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줬다"면서 "다른 참가자들이 무대를 준비하는 능숙한 모습을 보니 3학년이 되기 전에 많은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과 대화 중 한 관객이 찾아와 "너무 잘 봤다"며 악수를 청했다. 거제에서 온 김지호(15) 군이었다. 김 군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노래 '맞네'를 두둥탁 팀이 잘 표현해냈고 고음도 듣기 좋았다"며 "나도 모르게 무대를 보니 감동해 울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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